
고양이가 갑자기 밥을 잘 안 먹거나 침을 흘리고,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구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양이 구내염은 단순한 입병이 아니라 심하면 이빨을 전부 뽑아야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좋으므로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 구내염이란
고양이 구내염은 구강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잇몸뿐 아니라 입천장, 혀, 목구멍까지 염증이 퍼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치은염(잇몸 염증)보다 범위가 넓고 통증이 심하다.
구내염은 고양이에게 상당히 흔한 질환이다. 대한수의사회 자료에 따르면 고양이의 약 1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구내염을 경험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고양이, FIV(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 양성 고양이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10%
고양이 구내염 발생률
조기 발견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음
60~80%
발치 후 증상 개선율
구내염 주요 증상
구내염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보호자가 놓치기 쉽다. 아래 증상이 하나라도 보인다면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 ▲ 식욕 감소 – 밥 앞에 가지만 먹지 못하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행동
- 과도한 침 흘리기 – 턱 아래 털이 항상 젖어 있음
- ▲ 심한 입 냄새 – 평소와 다른 강한 악취
- 그루밍 감소 – 아파서 스스로 털 관리를 못 함, 털이 엉킴
- 얼굴 만지면 회피 – 입 주변을 만지면 공격하거나 도망
- 체중 감소 – 먹지 못해 서서히 야위어감
원인과 위험 인자
구내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구강 내 세균에 대해 면역 시스템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자가 조직까지 공격하는 것이다.
| 위험 인자 | 설명 |
|---|---|
| 칼리시바이러스(FCV) | 구내염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 |
| FIV/FeLV | 면역결핍 바이러스 양성 고양이에게 더 흔함 |
| 치석·치주질환 | 구강 세균 증식으로 염증 악화 |
| 스트레스 | 면역력 저하로 질환 촉발 가능 |
치료 방법
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항생제와 소염제, 면역 조절제 등 약물 치료로 시작한다. 약물로 호전되지 않으면 스케일링(치석 제거)과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전발치(모든 이빨 제거)는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발치 후 약 60~80%의 고양이가 증상이 크게 호전된다. 고양이는 이빨이 없어도 습식 사료나 건사료를 삼켜서 먹을 수 있으므로 식사에 큰 문제가 없다.
예방 팁
고양이 양치질을 정기적으로 해주면 구강 세균 증식을 줄일 수 있다. 고양이 전용 치약과 핑거 브러시를 사용하면 된다. 사람 치약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연 1회 동물병원 구강 검진도 권장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구내염이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되나?
A. 구내염 자체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칼리시바이러스(FCV)는 다른 고양이에게 전파될 수 있다. 다묘 가정에서 한 마리가 구내염 진단을 받으면 다른 고양이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전발치 비용은 얼마 정도인가?
A. 전발치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략 80만~200만 원 수준이다. 사전 혈액 검사, 방사선 촬영, 마취, 수술, 후처치 비용이 포함된다.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해 있다면 일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Q. 구내염이 완치되는 질환인가?
A.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인 경우가 많다. 전발치 후 호전되더라도 일부 고양이는 잔류 염증이 남아 장기 약물 관리가 필요하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