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갓은 독특한 향이 매력인 봄 채소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3월 초부터 파종이 가능하고, 40일 내외면 수확할 수 있다. 국이나 전골에 빠지지 않는 재료라 텃밭에 한 자리 마련해두면 요긴하게 쓰인다.
쑥갓을 3월에 심는 이유
쑥갓은 시금치나 상추처럼 서늘한 기후를 선호한다. 발아 적온은 15~20°C, 생육 적온은 10~20°C로 봄과 가을이 재배 최적기다. 여름 고온에서는 성장이 급격히 나빠지고 향도 떨어진다. 3월에 파종하면 더위가 오기 전 충분히 수확할 수 있다.
쑥갓은 성장이 비교적 빠른 편이다. 파종 후 40일 내외면 수확이 가능하고, 잎을 따가며 수확하면 한 번 파종으로 오랫동안 쓸 수 있다. 꽃이 피기 전에 계속 수확해주면 새 잎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파종 전 준비
쑥갓은 토질을 크게 가리지 않는 편이다. 다만 배수가 잘 되고 유기물이 충분한 흙에서 향이 더 진하게 나온다. 완숙 퇴비를 파종 2주 전에 섞어두면 충분하다.
- 토양 – 배수 좋은 양토, 퇴비 사전 혼합
- 파종 방식 – 줄뿌림 권장, 줄 간격 15~20cm
- 복토 – 0.5~1cm 얕게 덮기
- 발아 기간 – 7~10일 (온도에 따라 다름)
단계별 파종 방법
밭 만들기
퇴비를 뿌리고 잘 갈아둔다. 두둑을 만들면 배수 관리가 쉬워진다.
줄뿌림 파종
15~20cm 간격으로 고랑을 낸 뒤 씨앗을 촘촘히 뿌린다. 복토는 1cm 이내로 얇게.
솎기
본엽 2~3장 때 포기 간격 5~10cm로 솎는다. 솎은 쑥갓은 나물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수확
키가 20cm 정도 됐을 때 줄기 끝을 잘라 수확한다. 꽃봉오리가 올라오기 전에 수확해야 향이 좋다.
지역별 파종 시기
| 지역 | 봄 파종 | 가을 파종 |
|---|---|---|
| 남부·제주 | 3월 초 | 9월 중순 |
| 중부 | 3월 중순 | 9월 초 |
| 강원 | 4월 초 | 8월 하순 |
주의사항
핵심 포인트
쑥갓은 꽃이 피면 향과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수확하거나 꽃봉오리를 제거해서 수확 기간을 늘린다.
연속 파종을 활용하면 오랫동안 신선한 쑥갓을 먹을 수 있다. 한 번에 많이 심지 말고 2~3주 간격으로 조금씩 나눠 파종하면 수확 시기가 분산돼 낭비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쑥갓과 쑥은 다른 식물인가?
전혀 다른 식물이다. 쑥갓(garland chrysanthemum)은 국화과 채소로 잎과 줄기를 식용한다. 쑥은 국화과이지만 다른 속(genus)에 속하며 향도 다르다. 두 식물은 생김새도 맛도 완전히 다르다.
Q. 쑥갓을 많이 심었는데 한 번에 다 수확해야 하나?
그럴 필요 없다. 줄기 끝을 잘라서 수확하면 옆에서 새 줄기가 계속 나온다. 필요한 만큼만 잘라 쓰는 방식으로 오랫동안 수확이 가능하다. 다만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해야 맛이 유지된다.
Q. 쑥갓 향이 너무 강해서 먹기 부담스럽다면?
데치면 향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찌개에 넣으면 향이 적당히 순해진다. 어린 잎은 향이 덜해 날것으로 먹기 편하다.